1. 정의

불만족스런 배변상태, 즉 변의 양이 적거나, 횟수가 적을 경우인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배변양이 하루 30g 이하인 경우
•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서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남자 5회, 여자 3회 이하인 경우
• 3일 이상 배변이 없는 경우.

2. 증상

배변양이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배변 횟수가 적다 등입니다. 또한 배변을 시원하게 못 보고 항상 잔변감이 있거나 배변후 직장내 포만감을 호소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원인은 다양합니다. 전신적인 질환 (놔하수체나 갑상산 기능저하증등)이나, 신경계통의 이상(선천성 거대결장증, 사가씨 병, 뇌나 척수 이상 등)으로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기계 이상으로 올 수도 있는데 대장의 기질적인 병변으로 즉 대장암, 장염전, 게실질환, 대장근 무력증 등이 있고, 직장이나 골반저의 이상 때문에 변비가 올 수가 있습니다. 즉 직장류, 직장염, 탈직장, 직장 중첩증, 항문암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외 여러가지 약물이 변비를 유발할 수가 있는데, 항콜린계 약물, 제산제, 항경련제, 정신과계 약물 등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진단

변비의 기질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검사 즉 갑상선 기능 및 뇌하수체 호르몬 검사를 시행하며 동시에 대장 내시경이나 바륨 대장 조영술을 시행합니다. 대장안에 암 같은 변비의 원인을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런 검사에 모두 정상이면 기능적인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즉 직장항문 내압검사, 항문 풍선배출 검사, 배변 조영술, 대장 통과시간 측정을 시행하여 직장류, 내직장탈, 선천성 거대결장증,치골직장근 이완 불능증 등을 검사합니다. 모든 검사에 이상이 없고 대장 통과시간만 지연이 되었다면 대장 근무력증으로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5. 경과,예후

변비의 원인을 찾은 경우는 그 원인에 대해 외과적 교정을 해주면 변비가 호전이 될 것입니다. 많은 경우 직장 및 골반에 기능적인 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있는데 그 중 직장류나 장류 같은 경우는 외과적 교정으로 증세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직장 중첩증이나 치골직장근 이완불능증인 경우는 특수한 생리치료로 증세 호전을 기대 할 수가 있고 선천성 거대결장증인 경우는 적절한 외과적 처치로 증세호전을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원인불명의 대장무력증인 경우는 적절한 식이요법, 운동요법, 악물치료 등으로 변비를 조절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대증적인 치료로 증세 호전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가 있습니다.

6. 합병증

변비가 오래되면 대장내 변 감입 즉 변이 점점 딱딱해져 배출이 어렵게 되며 이로 인한 게실 질환, 항문의 치핵, 치열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간 항문에 힘을 주게 되면 항문거근 등의 하향으로 배변 장애가 악화될 수가 있습니다.

7. 치료

변비의 원인이 발견이 되면 원인 치료가 제일 우선이나 원인 불명인 경우는 대장운동을 촉진시키는 약물, 변완하제, 규칙적인 식사를 합니다. 물론 가끔씩 관장을 하여 배변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근 무력증 변비의 외과적 치료로 대장을 전체 제거하고 소장을 직장에 연결하는 수술을 할 수 있는데 그 효과에 대해 환자의 주관적인 평가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8. 예방법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규칙적인 식사
2. 하루 6잔 이상의 물 섭취
3. 섬유질의 과섭취
4. 적절한 운동
5. 올바른 배변습관 : 변을 참지 말 것과 화장실에 오래 있지 말 것
6. 적절한 약물 처방.

9. 이럴땐 의사에게

지속적인 변비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변비와 설사가 반복될 때, 배변 시 항문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원인을 알기 전에 변비치료를 시작했다가 증세호전이 안될 때는 치료보다는 적절한 진찰 및 진단적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